윤석열 대통령이 4월 말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 여야 의원들도 동행한다. 주요 그룹 총수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함께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국회의원분들이 동행한다”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의원분들도 미 의회와 조야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최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인해 악화 할 대로 악화한 대야 관계가 이번 방미를 계기로 회복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여야 의원단은 한미의회외교포럼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동행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최종적으로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한미 우호의 일익을 담당하실 분들로 알고 있다. 특별수행원 안에 야당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인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5대 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순방에서 수출로 국가 경제를 이롭게 하는 경제안보 행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캐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이끄는 의원단에게 상ㆍ하원 합동연설 초청 메시지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김 수석은 “캐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실은 금명간 우리 정부에 (미 의회의) 공식 초청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날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합동연설 초청 의사를 직접 전달받은 데 중요한 의미를 뒀다. 김 수석은 “역대 대한민국 정상에 대한 미 의회 연설 초청 전례를 보면 주미대사관이나 주미대사를 통해 전달하는 게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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