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2021년 1월 경질된 이후 2년 만의 첼시 복귀
차기 감독으로는 나겔스만, 엔리케 감독 거론돼
일각에서는 콘테 감독 복귀설도
그레이엄 포터(47) 감독을 7개월 만에 경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남은 시즌 ‘소방수’로 프랭크 램파드(45) 전 감독을 낙점했다.
‘유로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2022~23시즌이 끝나는 5월 말까지 임시 감독으로 램파드 전 감독을 고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첼시와 램파드 전 감독 간의 원칙적 합의는 이미 끝났으며, 애슐리 콜 등이 코치로 합류할 예정이다.
램파드 전 감독은 선수 시절 첼시에서 13시즌간 648경기 211골을 기록한 구단 ‘레전드’다. 2017년 은퇴한 뒤 2019년 7월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2021년 1월 하차했다.
이로써 램파드 전 감독은 2015년 이후 첼시가 9번째로 교체한 감독이 됐다. 첼시는 2015년 조제 모리뉴(60) 감독을 경질한 이후 8년간 스티브 홀랜드(53), 거스 히딩크(77), 안토니오 콘테(54), 마우리치오 사리(64), 램파드, 토마스 투헬(50), 그레이엄 포터, 다시 램파드까지 사령탑을 쉼 없이 갈아치웠다. ‘감독들의 무덤’ 첼시는 이번 시즌 10승 9무 10패(승점 39점)로 11위에 그치고 있다.
다음 시즌 사령탑 후보로는 율리안 나겔스만(36), 루이스 엔리케(53) 감독 등이 거론된다.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경질된 나겔스만 감독은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꼽은 가장 유력한 후보다. 로마노는 “그는 첼시의 장기 프로젝트에 어울리는 유력한 인물”이라며 “첼시 수뇌부와 즉시 전임에 대해 100% 논의할 수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해까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일각에서는 콘테 감독의 복귀설도 떠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6일 “현재 첼시는 대리인을 통해 콘테 감독과 접촉 중이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음 주에 대면 회담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2016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 2년간 첼시를 이끌었다. 콘테 감독이 재선임된다면 앞서 떠나온 토트넘과 라이벌 구도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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