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을 것"

제10대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6일 오후 교육청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6일 취임했다. 선거운동 기간 줄곧 고 노옥희 전 교육감의 교육철학 계승을 내세운 만큼 기존 교육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천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코로나19로 커진 학력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비롯한 교육환경 개선, 더욱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 전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 등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는 과제들을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 실천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의 모든 꿈이 활짝 꽃필 수 있게 하겠다”며 “최고의 청렴도, 최고의 교육복지, 아이 위한 미래교육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며, 교육이 울산의 자랑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은 노 전 교육감이 2018년 당선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한 교육 슬로건이다.
취임 후 1호 결재로는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전담기구 설치를 위한 전담팀 구성’을 처리했다.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 조성은 기초학력 보장, 촘촘한 교육복지 실현, 예방 중심의 학교 안전 체계 구축, 맞춤형 진로진학교육 등 천 교육감의 5대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 관련 업무담당자 등 10명 내외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해 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천 교육감은 195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사범대학 재학 중 유신독재 타도 유인물 배포(긴급조치 9호 위반) 등으로 구속·제적됐다가 복학했다. 졸업 후 현대중공업 전신 현대중전기에서 현장 노동자로 일하다 해고돼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이때 노 전 교육감을 만나 1989년 결혼했다. 2002년 교사로 발령받아 19년간 평교사로 근무했으며, 2021년 정년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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