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메시, PSG와 결별하나... '연봉 5,700억' 내건 사우디까지 영입전 합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메시, PSG와 결별하나... '연봉 5,700억' 내건 사우디까지 영입전 합세

입력
2023.04.05 15:40
수정
2023.04.05 15:48
0 0

메시, PSG 연봉 삭감안 거절... 전문가들 "떠날 가능성 높아"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 · 사우디 · MLS 부상

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36). 파리=EPA

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36). 파리=EPA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PSG)가 올여름 파리를 떠날으로 보인다. 최근 ‘큰손’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메시의 차기 행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4일(현지시간) “PSG와 메시 사이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재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부터 PSG와 1년 계약 연장 옵션에 대해 얘기해 왔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게가 “임금이나 계약 기간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의견만 일치한다면 메시는 PSG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측할 만큼 재계약 전망은 긍정적이었다.

순조롭던 협상은 ‘연봉’ 앞에서 가로막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이 장애물로 작용했다. 현재 UEFA는 구단이 선수 영입에 과도한 자금을 쓰지 못하도록 지출 한도를 두고 있다. 이미 한차례 규정 위반으로 벌금을 물었던 PSG는 FFP룰에 따라 메시에게 25% 삭감된 연봉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 메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메시와 PSG의 결별이 유력해지자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곳은 ‘친정팀’ 바르셀로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778경기 672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득점자로 이름 올렸으나, 재정 문제로 인해 2021년 팀을 떠났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라파엘 유스테 부회장이 지난달 31일 “팀 복귀에 대해 메시와 대화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하며 복귀설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알 힐랄은 메시에게 연봉 4억 4,000만 달러(약 5,700억 원)를 제시하며 공식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이다.

알 힐랄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구애를 펼친 것은 ‘메호대전’을 부활시키기 위한 작전으로 보인다. 메시의 라이벌로 통하는 호날두(알 나스르)는 현재 사우디 무대를 누비며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가 ‘2024 코파 아메리카’ 전까지는 유럽 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밝힌 만큼, 알 힐랄로 이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메시가 알 힐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유럽 무대가 아닌 사우디 무대에서 ‘메호대전’을 다시 볼 수 있다.

이외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메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츠’는 4일 “메이저리그 축구 클럽들이 힘을 합쳐 메시를 데려오기 위해 주머니에서 돈을 쏟아붓는 옵션도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메시는 이번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13골 13도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PSG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 시즌 연속 16강 탈락을 면치 못했으나,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김수연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