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가 입건 정보 공개 불가"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3명이 3일 수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ㆍ살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1명이 추가 입건됐다. 이로써 이번 사건의 피의자는 이미 구속된 이모(35ㆍ법률사무소 직원)씨 등 3명과 예비단계에 가담한 20대 이모(무직)씨를 포함해 총 5명으로 늘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5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 입건 시점과 범죄 혐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경찰이 앞서 3일 브리핑에서 4번째 피의자 이씨를 공개하며 “예비단계 가담 후 이탈한 것으로 보여 살인예비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설명한 것과 대조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당시 신병이 확보된 상태였지만, 5번째 입건자는 정보를 제공하는 게 공범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신병 확보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출국금지 대상도 모두 5명으로 나타났다. 당초 주범 이씨에게 착수금 명목의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출국금지 조치된 황모ㆍ 유모씨 부부 외에도 3명이 더 출국이 불허된 것이다. 경찰은 다만 “구체적 금지 대상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42시간 만에 검거된 일당 3명은 3일 모두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납치해 살해하고 이튿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추가로 입건된 이씨는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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