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인력부족·미스매치 해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역할 기대
경북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실무간담회와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업무 협약식이 4일 금오공대 청운대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손길동 LG이노텍 전무, 이영철 삼성SDI 상무 등 대기업 임원, 반도체 중소기업 대표, 금오공대, 영남대, 경북도, 구미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경북도·구미시·금오공대·영남대 간 반도체 특성화대학 업무협약식을 시작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신청 보고’와 ‘금오공대·영남대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 신청계획’ 발표 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앞서 경북지역의 반도체 핵심 인재양성에 필요한 대학·기업·지자체가 상호 협력을 약속한 자리다.
금오공대와 영남대는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단을 구성해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반도체 특성화 대학사업에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정부가 85억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형 비수도권 대학연합 부분에 참여할 양 대학 사업단은 내달에 절차를 거쳐 오는 2학기부터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은 반도체 기업의 만성적 인력 부족 등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인재 양성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되면 학과, 교육과정, 장비구축 등 반도체 인재 양성 이행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수반되는 가운데 금오공대는 국가 반도체 산업을 주도할 반도체 설계·소재분야 인력을 매년 80명을 양성할 계획이고 영남대는 소자·공정 부문 인력을 연간 100명 배출할 방침이다.
양 대학의 반도체 특성화 교육과정은 1~2학년 경우 초급 수준의 이론교육, 3학년은 중급 이론과 실습, 4학년은 세부 이론·실습과 현장실습 교육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식 국회의원은 “구미는 반도체 소재‧부품에 특화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특화단지로 지정시 핵심 수요처의 후방산업 집적지 형성이 가능하다”며 “반도체 특성화대학을 통해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도 가능해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구미시는 반도체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10년간 전문인력 2만 명을 양성할 계획인 가운데 이를 위해 산업 현장의 반도체 인력 수요에 대응한 재직자 맞춤교육과 계약학과 개설을 기업과 협의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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