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대회이자, 강력한 V8 엔진을 얹은 스톡카들의 경쟁이 돋보이는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이 오는 4월 22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슈퍼 6000 클래스에 참가하는 팀과 선수들의 '최종 점검'이라 할 수 있는 오피셜 테스트가 실시됐다. 이번 오피셜 테스트는 많은 변화 속에서 펼쳐질 새로운 경쟁 구도, 그리고 올 시즌의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과연 슈퍼레이스의 오피셜 테스트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2023 시즌을 앞둔 18명의 선수들
슈퍼레이스의 오피셜 테스트는 개막전을 앞두고 치러지는 '공식 행사' 중 하나로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비 시즌 동안 각 팀, 선수들이 겪은 변화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일 뿐 아니라 '공식적인 모습'을 가장 먼저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의 경우, 예기치 못한 한국타이어 화재로 인해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출전 포기 및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공급 차질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며 많은 변화를 낳았다. 실제 올 시즌에는 8개 팀과 1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출전 팀 및 선수'의 수가 줄었다.
한국타이어로 인한 변수도 있었지만 팀과 선수들의 변화, 이적 역시 상당히 잦은 모습이다. 슈퍼 6000 클래스에 새롭게 도전하는 선수가 다섯 명에 이르며, 긴 공백을 거치고 난 후 다시 슈퍼레이스를 찾은 외인 선수 역시 이목을 끌었다.
오피셜 테스트 중 출전 선수 및 레이스카 촬영 시간이 마련되어 각 팀의 선수들과 모든 레이스카들이 그리드에 정렬해 이목을 끌었다. 각 팀과 선수들은 새로운 변화를 반영하듯 새로운 레이스카, 레이싱 슈트 및 헬멧 등을 뽐내기도 했다.
다만 '한국타이어' 화재로 타이어 공급처를 긴급하게 변경했던 준피티드 레이싱의 경우 '타이어'를 공급받지 못하며 테스트 중간에 철수하는 해프닝이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 단체 사진 속에서도 준피티드 레이싱의 박정준, 황진우의 모습은 만날 수 없었다.
이목을 끈 외인 드라이버
슈퍼레이스는 지난 시간 동안 여러 외인 선수들이 참여하며 '뛰어난 기량'을 뽐내기도 했고, 반대로 국내 선수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 시즌 역시 새로운 외인 선수들이 합류하며 대회의 긴장감, 그리고 나아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먼저 AMC 레이싱의 경우 국내 레이스 경험이 풍부한 외인 선수, 아오키 타카유키가 다시 한 번 스톡카에 오른다. 아오키 타카유키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선수일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낸 외인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이후 일본 내 레이스 활동에만 집중했으나 올 시즌 다시 한 번 슈퍼레이스에 출전한다. 아오키 타카유키의 슈퍼레이스 복귀, 출전 소식에 이미 많은 팬들이 집중하고 있으며, '개막전' 결과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가고 있다.
엑스타 레이싱에서도 새로운 외인 선수가 등장한다. 사이타마 토요펫 그린 브레이브 소속으로 일본 슈퍼 다이큐, 슈퍼 GT 등 다채로운 레이스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요시다 히로키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20년, 슈퍼GT GT300 클래스 시즌 2위에 올랐던 선수다.
올 시즌 요시다 히로키는 슈퍼레이스 1라운드와 2라운드에만 제한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개발 분에서 활약하며, 일본의 다른 레이스를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 외의 일정은 주니어 플된 송영광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을 앞둔 적응의 시간
앞서 설명한 것처럼 오피셜 테스트는 각 팀과 선수들이 '최종적인 조율' 그리고 레이스카 및 새로운 변화점에 대해 적응할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슈퍼레이스는 각 팀과 선수들이 새로운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오피셜 테스트의 '주행 세션'을 넉넉히 마련했다. 실제 올 시즌 기존과 다른 타이어를 선택하게 된 각 팀과 선수들은 새로운 타이어 적응에 매진했다.
특히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도 '챔피언'의 가능성을 밝히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볼가스 모터스포츠가 올 시즌 넥센타이어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김재현, 정의철은 넥센타이어에 대한 적응, 그리고 관계자 회의 등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두 선수 모두 오피셜 테스트 초반에는 만족스러운 기록이 나오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이후 오후 세션에서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볼가스 모터스포츠'의 흥행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까지 GT 클래스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역시 스톡카 적응에 매진했다. 완전히 새로운 구성, 더욱 강력한 성능에 '재미있다'는 평을 남긴 박규승은 세션에 따라 기록을 갱신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개막을 앞두고 전해진 새 소식들
각 팀과 선수들이 개막을 앞둔 담금질을 이어가던 순간, 슈퍼레이스 측은 새로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31일에는 GT 클래스의 공식 타이어가 '사일룬 타이어'가 선정되었음을 알리며 이목을 끌었다.
GT 클래스에 처음 도입되는 사일룬 타이어는 우수한 접지력을 앞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GT 클레스에 출전 중인 정경훈, 한민관 등이 사일룬 타이어에 대한 소감을 더하며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4일, 슈퍼레이스는 오피셜 테스트에서 HD현대오일뱅크와의 5년 연속 동행을 알리게 됐다. 이번 발표를 통해 HD현대오일뱅크는 2023 시즌에도 고급 휘발유인 '카젠'을 대회 공식 연료로 공급하게 된다.
한편 슈퍼레이스는 오는 4월 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지는 개막전을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지는 8라운드의 경쟁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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