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 서울아시안게임 당시 18세 유남규 보다 앞서
오준성(17·미래에셋증권)이 한국 남자탁구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AG) 출전 기록을 세웠다. 18세 때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유남규 현 한국거래소 감독보다 이른 나이에 국가대표가 됐다.
오준성은 4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23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남자부 2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준성은 실업팀에 입단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국가대표팀에 입성하면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이날 남자부 1위는 안재현(한국거래소), 3위는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이 차지해 역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가 됐다.
오준성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말 학교를 중퇴하고 실업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거머쥔 아버지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보다 빠르게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오 감독은 1998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당시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 아들이 아버지가 보유한 메달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편 오준성을 포함한 안재현 박강현 등 2차 선발전 통과자들은 앞서 1차 선발전에서 뽑힌 장우진(상무), 임종훈(대한탁구협회)과 함께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다. 여자부는 1차 선발전에서 뽑힌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2차 선발전에서 이은혜(대한항공),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서효원(한국마사회)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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