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교육비 26조 원 '역대 최고'
교육부 10년 만에 사교육대책팀 신설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 26조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교육부가 전담팀을 설치하여 대응에 나섰다.
4일 교육부는 "10년 만에 사교육대책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사교육대책팀은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2년 이주호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교과부 내에 신설했고, 이듬해 박근혜 정부에서는 사교육 대책 업무가 다른 부서로 흡수되면서 사라졌다. 이 부총리가 교육부 장관직에 복귀하면서 10년 만에 사교육 관련 부서도 부활한 것이다.
교육부는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5일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책토론회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책임교육정책실장, 인재정책실장 등 교육부 고위 간부가 참석한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달 7일 발표한 2022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26조 원이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 원으로, 고등학생(46만 원)이 가장 높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85.2%로 특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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