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홍 ‘무너진 공교육 회복’ VS 천창수 ‘중단 없는 울산 교육’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4일 김주홍 후보는 ‘무너진 공교육 회복’을, 천창수 후보는 ‘중단 없는 울산 교육’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남구신복로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마지막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만이 울산교육을 바꿀 수 있다”며 “우리 아이들과 울산교육을 위해 귀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중구청 앞, 폴리텍대학, 염포삼거리 등을 돌며 한 표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학력향상과 우수 인재 발굴 등 수월성 교육을 강조하며 보수 성향을 부각하기도 했다. 온라인 유명 ‘1타 강사 강좌’ 무료 제공, 기초학력 진단 평가 실시, 월 10만 원 학교체육 바우처 및 연 10만 원 문화체험 바우처 지급 등 공약 홍보에도 힘을 쏟았다.
같은 날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유세에 돌입한 천 후보는 오후까지 울주군 온양·온산지역 아파트와 남구 옥현사거리 일대 등 10여 곳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유세 일정 중간 울산시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선 “식목일이자 울산교육감 선거 투표일인 내일 천창수를 교육감 나무로 심어달라”며 “울산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故) 노옥희 교육감의 배우자이기도 한 천 후보는 노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정책 계승을 약속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주요 공약인 통합 맞춤형 학습지원 체제 구축,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조기 실현, 1수업 2교사제 중학교 확대 시행 등도 약속했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지난해 12월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로 치러지게 됐다. 울산교육감을 포함해 4‧5재보궐 선거구는 모두 9개다. 경남 창녕군에서는 유일하게 기초단체장 선거가 실시된다. 본 투표는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코로나19 격리 유권자는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친 뒤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선거인은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 가능하고,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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