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78회 식목일…'나무 심는 날'
기업 곳곳 '친환경' 식목일 행사 개최

스타벅스 바리스타 50명이 식목일을 앞두고 3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5일 제78회 식목일을 맞아 기업들이 친환경 행사에 '식물'을 주제로 추가하고 나무심기를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는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나무 심고 함께 가꿔요"…나무심기 행사 전국서 열려

롯데물산이 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아름다운 석촌호수 만들기’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물산 제공
①롯데물산은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의 경관 조경 및 생태 환경 개선을 위해 '아름다운 석촌호수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송파구 오금공원에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로 약 500㎡ 부지에 목수국, 가시라단풍, 꽃양귀비, 설유화 등 묘목 1,034그루가 뿌리내렸다. 류제돈 대표이사는 "임직원과 관계자들의 땀방울이 모여 석촌호수가 미래 세대까지 지속가능한 시민공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사회의 녹색 성장에 기여하는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②스타벅스코리아도 전날 창경궁에 올 한 해 동안 나무 1,000주 심기 활동을 이어나가며 스타벅스 파트너 50명이 산앵두 300주를 심었다. 5월에는 창경궁에 진달래 200주, 미선나무 200주, 히어리 300주를 심을 예정이며, 11월까지 창경궁 내 문화재 마루 닦기 및 창호지 교체, 낙엽 쓸기 등의 문화재 정화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나무 묘목이나 화분을 나눠주며 청정지구 만들기에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③대상은 지난달 29일 올해 15회를 맞는 '희망의 나무 나누기' 행사를 열고 탄소를 흡수해 주는 소나무, 잣나무, 두릅나무, 산수유나무, 매실나무, 앵두나무 등 6종 묘목과 공기정화식물 화분 10종 등 총 4,000본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임정배 대표이사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④진에어는 5일 김포~제주, 청주~제주 노선 등 5개 항공편을 타는 탑승객에게 황토와 씨앗을 섞어 동그란 공 형태로 빚은 봉숭아꽃 씨드볼 패키지를 증정한다.
어린이 맞춤 캠페인·행사…'나무심기' 가치 알려

신화테마파크의 식목일 기념 ‘나만의 숲 만들기’ 체험. 신화테마파크 제공
어린이들에게 나무심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⑤한국동서발전은 울산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지역 유아들의 체험형 친환경 교육을 위한 '공기정화 식물 키트'를 전달했다. 폐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해 만든 화분, 실내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홍콩야자나무 등 씨앗 19종, 마사토·자갈이 담긴 공기정화 식물 키트 2,000개를 울산 지역 182개 어린이집과 250가구에 보낼 계획이다.
⑥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은 자녀와 화분 가꾸기 체험과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마이 퍼스트 그린 패키지'를 선보였다. 커피 찌꺼기로 만든 친환경 화분 키트와 크레용이 포함돼 있어 자녀와 함께 바질 씨앗을 심고 화분 가꾸기를 할 수 있다. ⑦제주신화월드는 리조트 내 신화테마파크에서 7~9일 '나만의 숲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사용했던 일회용 컵을 가져오면 스티커, 마커펜 등으로 컵을 꾸민 뒤 씨앗을 심어 화분을 만든다. ⑧글래드 호텔은 30일까지 호캉스를 하면 '레몬밤 키우기 세트' '제주 하르방 레이어 씨앗카드(스위트바질)' 등 친환경 식물 재배 키트를 제공하는 '마이 그리너리(My Greenery) 패키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나무심기 넘어서…장기적 관점에서 산림 복원 지원

현대백화점면세점 직원들이 '반려식물 기부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장기적 관점에서 생태계 보존과 산림 복원을 위한 캠페인도 열리고 있다. ⑨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 정책에 발맞춰 이달 말까지 플라스틱 빨대 발주를 중단하고 모든 점포에서 종이 빨대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⑩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산림 조성 전문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하는 반려식물 기부 캠페인 '리그린 스텝(Re.Green Step)'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임직원이 사옥에 마련된 실내정원에서 공기 정화용 반려식물 화분을 기르면 트리플래닛에서 수거해 서울 강남구·중구·인천지역 아동·노인 복지 단체 19개소에 연간 1,000개의 반려식물 화분을 기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외계층 가정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산림 재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