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PD 3일부터 출근... 김용범 PD 이어 두 번째 재입사
Mnet "신뢰 회복 간절한 의지"... "납득 안 돼" 여론은 싸늘
오디션 프로그램 결과 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PD가 Mnet에 재입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혐의로 옥살이를 하고 나온 김용범 PD가 지난해 이 회사로 복귀한 뒤 두 번째다. 조작 논란이 불거졌을 때 대국민 사과까지 한 CJ ENM이 조작의 주범이었던 이들을 출소 1년여 만에 줄줄이 다시 받아들이자 일각에선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 PD는 3일부터 출근했다. Mnet 관계자는 이날 "지난 과오에 대한 안 PD의 처절한 반성과 Mnet뿐 아니라 개인의 신뢰 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를 고려해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PD는 '프로듀스101'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2021년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그해 11월 만기 출소했다.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김 PD는 2021년 7월 출소해 지난해 Mnet으로 복귀했다. 김 PD는 글로벌뮤직TF 소속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net에 따르면 재입사 규정에 징역형과 관련해 따로 명시된 조항이 없어 두 PD의 재입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여론은 싸늘하다. 안 PD의 Mnet 재입사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엔 '이게 맞나'(@mans****) '실형 후 재입사라니'(@grann****), '대기업이 징역 살고 나온 이들 도로 받아주는 게 납득이 안 된다'(@elfu****) 등의 글이 올라왔다.
Mnet은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 후 '보이즈 플래닛' 등으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투표 관리는 방송사가 아닌 외부 업체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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