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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순위 조작 PD들 출소 후 다시 받아준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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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순위 조작 PD들 출소 후 다시 받아준 Mnet

입력
2023.04.03 17:56
수정
2023.04.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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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PD 3일부터 출근... 김용범 PD 이어 두 번째 재입사
Mnet "신뢰 회복 간절한 의지"... "납득 안 돼" 여론은 싸늘

서울 상암동 소재 CJ ENM 사옥. 연합뉴스

서울 상암동 소재 CJ ENM 사옥. 연합뉴스

오디션 프로그램 결과 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PD가 Mnet에 재입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혐의로 옥살이를 하고 나온 김용범 PD가 지난해 이 회사로 복귀한 뒤 두 번째다. 조작 논란이 불거졌을 때 대국민 사과까지 한 CJ ENM이 조작의 주범이었던 이들을 출소 1년여 만에 줄줄이 다시 받아들이자 일각에선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 PD는 3일부터 출근했다. Mnet 관계자는 이날 "지난 과오에 대한 안 PD의 처절한 반성과 Mnet뿐 아니라 개인의 신뢰 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를 고려해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PD는 '프로듀스101'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2021년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그해 11월 만기 출소했다.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김 PD는 2021년 7월 출소해 지난해 Mnet으로 복귀했다. 김 PD는 글로벌뮤직TF 소속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net에 따르면 재입사 규정에 징역형과 관련해 따로 명시된 조항이 없어 두 PD의 재입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여론은 싸늘하다. 안 PD의 Mnet 재입사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엔 '이게 맞나'(@mans****) '실형 후 재입사라니'(@grann****), '대기업이 징역 살고 나온 이들 도로 받아주는 게 납득이 안 된다'(@elfu****) 등의 글이 올라왔다.

Mnet은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 후 '보이즈 플래닛' 등으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투표 관리는 방송사가 아닌 외부 업체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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