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3일 오후 1시 27분 완진
서울시, 산불 예방 총력
2일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 산불이 25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다만 화재 원인 조사와 뒷불 감시를 위해 주민과 등산객 등 입산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서울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3분 신고된 산불은 이날 오후 1시 27분 완진됐다. 전날 원인 미상으로 발생한 산불은 발생 5시간 여 만인 전날 오후 5시 8분에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주불 진화가 완료되면서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하고 잔불 정리에 돌입했다. 하지만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불면서 잔불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도 열화상카메라 장착 드론과 야간 산불진화인력 686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을 했다. 3일 오전에도 헬기 4대와 인력 1,337명을 동원해 남은 불씨 여부를 샅샅이 살폈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20여 개 면적에 해당하는 15㏊의 임야가 불에 탔다.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잔불정리 후 경찰과 함께 합동조사를 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올 들어 북한산(2월 20일)과 도봉산(3월 12일)에 이어 세 번째로 발생한 산불이다. 시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하고, 등산객이 많은 4월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불씨 관리 등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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