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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레드'부터 우아한 '벨벳'까지 가득했던 1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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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레드'부터 우아한 '벨벳'까지 가득했던 150분

입력
2023.04.03 14:12
수정
2023.04.03 14:19
0 0

레드벨벳, 3년 5개월 만 국내 단독 콘서트... 이틀간 1만4,000여명 동원

그룹 레드벨벳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알 투 브이(R to V)' 2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레드벨벳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알 투 브이(R to V)' 2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무대에 설치된 거대한 오르골 모양 구조물이 천천히 열리자 검은 의상에 고혹적인 표정으로 무장한 다섯 멤버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내 공연장을 채운 7,000여 명 관객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첫 곡 '포즈'에 맞춰 강렬한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레드벨벳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알 투 브이'(R to V)가 개최됐다. 2019년 11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재개된 국내 단독 콘서트. 이번 콘서트는 제목 뜻대로 발랄한 '레드'(Red)와 우아한 '벨벳'(Velvet) 두 가지 버전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콘셉트를 선보였다.

2014년 '행복'으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빨간 맛' '러시안 룰렛' 등 히트곡을 줄줄이 내놔 명실상부하게 K팝 아이돌 3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초반부터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피카부' '배드 보이' '싸이코' 등 '벨벳' 버전 무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처음 등장했던 오르골 너머로 잠시 사라졌던 이들은 곧 벚꽃을 연상케 하는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 '필 마이 리듬’ '아이스크림 케이크' ‘퀸덤' 등 밝고 화사한 '레드' 버전 무대를 꾸미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룹 레드벨벳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알 투 브이(R to V)' 2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레드벨벳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알 투 브이(R to V)' 2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자 멤버들은 한층 편안해진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 앵콜곡 순서가 모두 끝난 뒤에도 팬들이 아쉬워하자 세트리스트에 없던 곡 '짐살라빔'을 즉석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공식 응원봉을 나눠 가진 멤버들은 무대 곳곳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2시간 30분이 넘는 공연 마지막까지 열광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3년여 만에 콘서트를 무사히 마친 뒤 멤버 조이는 "오늘은 순간순간을 더 느끼려 노력했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멤버 슬기는 "3년 만에 많은 무대를 준비하다 보니 머릿속이 복잡했다"면서도 "오늘은 모두 마음 놓고 뛰어놀았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글로벌 투어를 이어간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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