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오픈AI 투어 2023' 일정 공개
"정책 입안자와 대화"…'AI 규제' 논의 시사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서울을 찾는다. 국내 AI 업계 관계자나 일반인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AI 규제 등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5~6월에 오픈AI 이용자나 개발자 등 AI 전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투어를 시작한다"며 "정책 입안자들과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트먼 등에 따르면 '오픈AI 투어 2023'은 서울 등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그가 방문하는 도시는 토론토(캐나다)·워싱턴DC(미국)·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마드리드(스페인)·뮌헨(독일)·런던(영국)·뉴델리(인도)·싱가포르·자카르타(인도네시아)·도쿄(일본)·멜버른(호주) 등이다.
오픈AI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올트먼과의 만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구체적인 투어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올트먼은 생성AI가 촉발할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규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과의 만날 가능성도 높다.
올트먼은 챗GPT 개발을 이끌어 전 세계에 생성AI 열풍을 이끈 당사자이지만, 규제의 필요성 역시 강조해왔다. 그는 최근 미국 방송 ABC와의 인터뷰에서 "AI가 두렵다"며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과거에도 인터뷰를 통해 "AI는 때때로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한다"며 "안정성·정확성과 관련해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올트먼의 이같은 행보가 챗GPT의 인기 이후 본격화한 세계 각국은 AI 규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앞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AI테크 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탈리아는 "오픈AI가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수집했으며 미성년자가 부적절한 자료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연령 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다"며 챗GPT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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