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2023 프로야구는 풍성한 기록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SSG 김광현, 150승까지 ‘-1’… 최소 경기 기정사실
당장 SSG 에이스 김광현은 이날 KIA와 개막전에서 리그 통산 150승에 도전한다. 이번 등판 전까지 326경기에 출전한 김광현 21경기 안에 승리를 올릴 경우 ‘최소 경기 150승’ 타이틀을 얻게 된다. 종전 최소 경기 150승 기록은 정민철(전 한화)이 보유한 347경기다. 역대 KBO리그에서 150승을 기록한 투수는 2002시즌 송진우(전 한화)부터 2022시즌 양현종(KIA)까지 총 네 명이다.
계묘년 ‘토끼띠’ 선수들 활약 관심
토끼의 해를 맞은 1999년 생 토끼띠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지난 시즌 35홀드로 단일 시즌 최다 홀드 3위에 오른 LG 정우영은 개인 통산 100홀드 달성을 눈앞에 뒀다. 정우영이 2개의 홀드를 추가하면 기존 최연소 100홀드 기록 보유자 한화 정우람(만 25세 11개월 17일)보다 약 2년 앞선 채로 최연소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데뷔 시즌 최다 홀드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정철원(두산)과 2022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안우진(키움) 역시 1999년생이다. 각각 팀의 필승조와 선발 투수를 맡고 있는 이들이 올해는 어떤 기록의 초석을 쌓아 갈지도 기대해 볼 만하다.
관록이 빛나는 띠동갑 1987년생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키움 원종현은 통산 4번째 8시즌 연속 50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롯데 차우찬 역시 1,500탈삼진에 87개가 남아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7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KBO리그 통산 1만 번째 세이브는 누가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총 574명의 선수들이 9,684세이브를 올렸다. 리그 1만 세이브까지 남은 숫자는 316개. 올 시즌 10개 구단을 통틀어 316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는 선수는 KBO 리그 통산 1만 세이브를 달성하는 이색 기록 보유자가 된다.
LG 진해수, 통산 개인 최다 홀드 신기록 도전
작년까지 150홀드를 기록한 LG 진해수는 개인 통산 최다 홀드 자리를 노린다. 올 시즌 홀드 28개를 더 추가하면 종전 최다 홀드 보유자 안지만(전 삼성, 177홀드)을 넘어 개인 통산 최다 홀드 타이틀을 얻게 된다.
최형우·최정, ‘라이온 킹’ 이승엽 넘는다
KIA 최형우는 개인 1,500타점 고지에 39타점을 남겨두고 있다. 최형우가 해당 기록을 달성하면 이승엽(전 삼성)의 1,498타점 대기록을 넘어 리그 통산 타점 1위에 오르게 된다. 최다 2루타 기록도 가시권에 있다. 종전 최다 기록인 464개(이승엽)까지 단 1개만 남았다. 앞으로 최형우가 만들어 낼 2번째 2루타부터는 KBO 리그 최다 2루타 기록으로 반영된다.
1,274득점을 기록 중인 SSG 최정은 올 시즌 26득점을 더하면 양준혁(1,299득점)을 넘어 통산 득점 2위 자리를 확보한다. 최정이 올해에도 작년과 같은 득점 페이스를 보인다면 이승엽의 최다 1,355득점을 넘어 부문 리그 통산 1위 자리에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끝판왕 오승환, 신기록에 신기록을 더하다
삼성 오승환은 올해도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미 KBO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 중인 오승환은 개인 통산 400세이브까지 30개를 남겨두고 있다. 통산 최다 세이브상(6회)을 받으며 ‘끝판대장’으로 자리잡은 오승환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 정우람 역시 본인의 기록을 고쳐 쓸 예정이다. 현재 952경기 출전으로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정우람은 리그 최초 1,000경기 출장에 48경기 만을 남겨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