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5대 지주회장 만난 금융당국 수장들, "금리 인상 최소화" 당부
알림

5대 지주회장 만난 금융당국 수장들, "금리 인상 최소화" 당부

입력
2023.03.31 11:44
수정
2023.03.31 14:13
0 0

"인하 노력 있었지만 지속적 관심 필요"
"공매도 언젠가 정상화… 시기는 고민"
지주 회장들 "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3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연합뉴스

3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대출자에게 전가되는 금리 인상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권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경영'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금융권에서 신규 대출 금리 인하를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면서도 "더 많은 국민이 이를 체감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금리 인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금융 애로가 완화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말했다.

당국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을 언급하며 내부통제 개선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은행 사태는 건실한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능력에 대한 고객의 신뢰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며 "각 업무영역별 리스크에 대해 관리책임이 있는 임원을 명확히 함으로써 각종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금융사고 시 최고경영자(CEO)에게 최종 책임을 묻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른바 '돈 잔치' '거수기 사외이사' 등 각종 논란을 빚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유능하고 적격한 대표이사가 선임되고, 대표이사에 대한 균형 잡힌 견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단기 실적주의로 회사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 성과급을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명확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전면 재개·연체율 상승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를 언젠가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에는 많은 분이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시기에 있어서는 지금 불확실성이 많아서 언제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연체율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상당히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지주 회장단은 금융시장과 고객들이 금융지주에 바라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시장 안정화와 상생 금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역시 "상생 금융을 위해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최선의 패키지를 마련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