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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감산 없이 투자"... 제조업 체감경기 4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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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감산 없이 투자"... 제조업 체감경기 4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23.03.30 11:28
수정
2023.03.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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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 BIS는 7개월 만에 상승

15일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모습. 연합뉴스

15일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설비투자는 꾸준히 이뤄지면서 제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7포인트 오른 70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 만의 상승이고, 증가폭도 2021년 4월(7포인트) 이후 가장 크다. BSI는 기업인들이 체감하는 경기 동향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밑돌면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특히 전자·영상·통신장비와 기타 기계장비가 반도체 설비투자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제조장비 납품 증가로 각각 9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철강제품가격이 오르고 전방산업 수요가 증가해 1차금속도 15포인트 올랐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이 감산 없이 설비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에 제조장비 납품업체가 양호한 실적으로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74)도 1포인트 상승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공사 진행률이 늘고 토목공사 등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건설업(8포인트)과 부동산업(6포인트)이 나란히 상승했다. 봄철 따뜻한 날씨에 골프장 방문객 수가 늘어나는 등 여가 활동 수요도 많아져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0포인트) 체감경기도 대폭 개선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 산업 업황 BSI는 72로 2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가 오른 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이다. 4월 업황전망 BSI는 2포인트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제조업 전망(69)이 3포인트, 비제조업 전망(75)은 1포인트 높아졌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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