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L&B
신세계L&B가 선보인 ‘에반 윌리엄스’
4년 이상 긴 숙성기간에 높은 도수로 풍부한 향과 강렬한 풍미 지녀
“가격 합리적” 높은 가성비 입소문
젊은 층 선호 ‘하이볼’ 등에 사용
에반 윌리엄스 블랙 1리터 제품은 출시 석달새 2만6000여병 팔려 돌풍
종합주류기업 신세계L&B는 지난 2021년 버번 위스키 브랜드 ‘에반 윌리엄스(Evan Williams)’를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에반 윌리엄스는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버번 위스키로, 버번 위스키의 본고장인 미국 켄터키주에 1783년 상업증류소를 세운 에반 윌리엄스의 이름을 따서 탄생했다. 오리지널 켄터키 버번 위스키의 헤리티지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브랜드다.
버번은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드는 증류주의 일종이다. 미국 켄터키주가 원산지로 통한다. 내부를 태운 통에서 숙성을 거치며, 버번으로 인정받으려면 법정 숙성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부드러운 맛은 덜하지만 거칠고 풍미가 와일드하다. 보리가 아닌 옥수수를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맛과 향에서 나는 고소한 느낌이 더욱 강한 편이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다른 음료와의 조합도 훌륭해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볼’ 등에 주로 사용되는 위스키다.
에반 윌리엄스는 ‘사워 매시(Sour Mash)’ 방식으로 제조하는 고품질 증류주다. 사워 매시는 위스키의 일관된 품질을 위해 앞서 제조한 발효 원액의 일부를 다음번 제조 시 투입하는 방식이다. 40도 이상의 알코올 도수, 합리적인 가격대 또한 에반 윌리엄스만의 특징이다.
에반 윌리엄스의 대표 제품은 ‘에반 윌리엄스 블랙(Evan Williams Black)’이다. 에반 윌리엄스 블랙은 스트레이트 버번으로 인정받기 위한 법정 숙성기간인 2년보다 긴 4~5년간의 숙성을 거쳐 더욱 부드럽고 풍부한 향을 지녔다. 알코올 도수는 43도로 높아 버번 위스키 특유의 강렬한 풍미를 기대할 수 있다. 붉은빛이 감도는 호박색 컬러로 잔을 들면 바닐라와 민트 향을 느낄 수 있다. 오크와 브라운슈가, 캐러멜 풍미가 있어 스트레이트로 가볍게 마시기에도 적합하다. 알코올 성분 비율인 ‘알성비’와 가격 대비 성능인 ‘가성비’가 뛰어나 1리터 제품은 출시 약 3개월 만에 2만 6,000병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에반 윌리엄스 싱글 배럴(Evan Williams Single Barrel)’은 에반 윌리엄스를 포함해 뛰어난 버번 위스키를 생산하는 헤븐힐 디스틸러리의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 중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이다. 이 위스키는 싱글 배럴 버번 위스키 중에서도 유일하게 빈티지를 표기해, 병 뒷면에서 배럴 에이징이 시작된 연월일, 병입된 연월일과 배럴 넘버를 확인할 수 있다. 버번 위스키의 평균 가격보다는 고가이지만 자연 증발이 심한 켄터키에서 7~8년 배럴 에이징을 한 귀한 몸으로 가격 차이 이상의 품질을 보여 준다. 맛과 향 또한 뛰어나다. 버번 위스키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풍부한 캐러멜과 바닐라 향은 물론, 뒷맛에 스치는 스파이시함이 매력적이다.
신세계L&B는 지난해 5월 ‘에반 윌리엄스 바틀드 인 본드(Evan Williams Bottled in Bond - BIB)’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기도 했다. ‘바틀드 인 본드’ 위스키는 1897년에 제정된 법에 의해 미국 재무성이 관리하고 감독하는 표준 규격에 따라 생산하는 위스키를 의미한다. 주원료를 51% 이상 사용해야 하고, 알코올 볼륨은 100프루프로 병입해야 한다. 또한 단일 증류소에서 하나의 증류기를 통해 같은 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최소 4년의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옥수수가 주원료인 버번 위스키답게 고소한 향은 물론 바닐라, 캐러멜 등 오크통 숙성 과정에서 배어난 다양한 아로마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입안에서 살짝 감도는 스파이시한 맛과 길게 이어지는 여운은 위스키를 천천히 음미하게 만든다.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는 헤븐힐 디스틸러리에서 생산된다. 헤븐힐 디스틸러리는 미국 내 가족 소유 디스틸러리 중 최대 규모이자 여섯 번째로 큰 주류생산자로 유명하다. 버번 위스키를 모태로 다양한 스피릿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본사는 버번 위스키의 본고장인 켄터키주 바즈타운에 위치해 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에반 윌리엄스는 고유의 헤리티지를 가진 버번 위스키로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고 하이볼로 가볍게 마시기도 좋아 미국에서 2030세대에게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라며 “과거에는 ‘아재술’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위스키가 최근 국내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에반 윌리엄스처럼 신선한 주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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