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겸수 前 강북구청장... 업무방해 혐의
택시에서 소란을 피우다 경찰관까지 폭행해 수사를 받아온 박겸수 전 서울 강북구청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겸수 전 구청장을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16일 불구속 송치했다.
박 전 구청장은 올해 1월 12일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시비가 붙어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말싸움이 계속되자 택시기사는 인근 파출소로 갔고, 박 전 구청장은 파출소에 도착해서도 기사를 향해 폭언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다툼을 말리던 파출소 경찰관을 손으로 밀치기도 했다.
박 전 구청장은 이튿날 택시기사와 경찰관에게 직접 사과하고 지불하지 않은 택시비도 냈다고 해명했다. 다만 경찰은 합의는 했어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번 연속 강북구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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