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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마라톤 올해부터 국내 유일 '골드라벨 대회'로

입력
2023.03.28 12:00
수정
2023.03.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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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대구 도심서 풀 하프 10㎞ 건강달리기 1만5,307명 참가
2시간 4분대 아세파 멘스투, 2시간 5분대 아브라함 킵투...신기록 도전

지난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구스타디움 일대를 역주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엘리트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구스타디움 일대를 역주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올해 세계육상연맹 인증 '골드라벨 대회'로 승격되면서 2시간 4분대의 선수도 참가하는 등 전 세계 마라토너의 도전 코스가 되고 있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8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에는 16개국 184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1만5,123명의 동호인 등 1만5,307명이 대구 도심에서 풀, 하프, 10㎞, 건강달리기를 한다"며 "올해는 10년 연속 실버라벨을 유지한 성과를 바탕으로 골드라벨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하는 라벨인증도시는 전 세계 243개로, 이중 서울과 보스톤 등 15개가 최고 등급의 '플래티넘 라벨'이고 대구 등 40개가 '골드 라벨', 로마 등 69개 도시가 엘리트 라벨(구 실버 라벨) 등이다. 국내 골드 라벨 대회는 대구가 유일하다.

내달 2일 대구도심에서 열리는 대회 엘리트 부문에는 2시간 4분대를 뛰는 에티오피아의 아세파 멘스투, 2시간 5분대 케냐의 아브라함 킵투 등 건각들이 2019년 2시간 5분 33초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부 청주시청 소속 이장군(2시간 17분 14초), 김종윤(2시간 17분 25초), 여자부 제천시청 최경선(2시간 29분 6초), 논산시청 이수민이 각축을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751명이 뛰는 대구교통공사팀 등 50명 이상 단체 22팀이 참가하고, 최고령은 김병준(85), 최연소는 김하준(21개월)이 눈에 띈다.

이 대회는 서울동아마라톤과 함께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도 병행한다.

출발지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는 오전 5시부터 교통통제가 시작되고, 마라톤은 오전 7시30분부터 종목에 따라 시차를 두고 구간별로 11시50분까지 진행된다.

시내버스는 64개 노선 876대가 우회 운행하고, 수성구 들안길 주민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 5대가 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골드라벨 대회로 승격한 만큼 참가자와 시민이 모두 함께 즐기는 대구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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