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오아시스를 찾아서' 주제로 매주 화요일 강연
한국일보의 프리미엄 교육프로그램 ‘제9기 한국아카데미’가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강했다.
한국아카데미는 우리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세상의 주요 흐름과 필요한 지식·소양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의 오아시스를 찾아서’를 주제로 이날 시작된 제9기 한국아카데미는 역사 미술 영화 음악 등 문화적 소양과 인문학적 지식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강좌들로 구성됐다. 아울러 음악회 감상, 스크린 여행, 바리스타 체험 등 현장 프로그램까지 알차게 준비됐다.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불확실성의 세상, 예측불허의 시대에서 실용적 지식 못지 않게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사유와 성찰"이라며 "한국아카데미가 여러분들께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나와 사회를 돌아보는 한편 지식의 향연, 사색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9기 한국아카데미는 이날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의 개강 강연을 시작으로 12주간 진행된다. 김 교수는 '그리스 철학과 신화에서 찾는 삶의 지혜'라는 주제 강연에서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지만 실제로는 폭군 아버지 크로노스로부터 형제들을 구하고 올림포스 12신 체제를 이루는 과정에서 정의, 지혜, 용기, 절제라는 4가지 미덕을 실천한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결국 사회의 정의는 각자에게 적절한 권한을 몫으로 나눠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좌는 김 교수를 비롯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K팝'의 세계적 열풍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온 김영대 음악평론가, 꽃과 꽃말의 의미에 천착해 온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전 국립수목원장), '국제시장' '해운대'의 '쌍천만감독'인 윤제균 영화감독, 이슬람문화 연구가인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명화 속 숨겨진 의미를 스토리텔링하는 김선지 작가, 역사 속 위기에서 교훈을 찾는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등 각 방면 전문가들이 강의를 이끌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