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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 맡아 최태원 회장 최전선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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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 맡아 최태원 회장 최전선 '종횡무진'

입력
2023.03.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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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SK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지난해 7월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맨 왼쪽)을 만나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2030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지난해 7월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맨 왼쪽)을 만나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2030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상의 회장·그룹 회장 1인 3역
다보스 등서 전방위 지원 활동
그룹 부회장급 'WE TF' 신설
역할 분담 세계 순회 유치 홍보 나서

SK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역량을 모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5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으로 취임한데 이어, 7월 국무총리 산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SK그룹 회장 등 ‘1인 3역’을 하며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그룹 역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룹은 지난해 6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부회장급 최고 경영진으로 구성된 WE TF(World Expo Task Force Team) 팀을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유치 지원 활동을 살펴보면 최 회장은 올해 연초부터 미국 CES, 스위스 다보스포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엑스포 키맨들을 만났다. 지난 1월 18일에는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나 부산 엑스포의 의미를 설명하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같은 날 코리아 나이트에 참석한 밀로 주카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을 상대로도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섰다.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지난 1월 20일 저녁 파리 시내 한 식당에서 프랑스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 등 10여 명을 초청,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어 최 회장은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등 3개국 총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한국의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동시에 이들 방문국과의 경제협력 및 기업인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대식 SUPEX추구협의회 의장과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여한 ‘WE TF’도 유치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투발루, 피지, 나우루, 바누아투, 솔로몬제도, 마셜제도, 통가 등을, 장동현 SK㈜ 부회장은 크로아티아, 카자흐스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폴란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팔라우, 유정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은 수리남 등의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 엑스포 표심 잡기에 분투했다.

SK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간 중 컨벤션센터 중앙 로비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가로 12m, 세로 3.6m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SK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간 중 컨벤션센터 중앙 로비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가로 12m, 세로 3.6m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SK그룹은 각국의 정부 인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SK에너지는 전국 주유소, 충전소 등 눈에 띄는 곳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SK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했다. SK는 그룹이 운영하는 스포츠 구단 유니폼에 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홍보물을 부착하거나 전 직원의 명함에 부산엑스포 로고를 새기기도 했다.

해외 주요 행사에서 홍보도 놓치지 않았다. SK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간 중 컨벤션센터 중앙 로비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가로 12m, 세로 3.6m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SK텔레콤은 CES 전시관 내에 에어택시(UAM)를 설치하고, 2030년 부산 엑스포장을 배경으로 하는 체험을 제공해 ‘부산엑스포 전도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에 참여한 국내 삼성, SK, 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은 투표권을 가진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미 진행한 투자 및 향후 미래 협력 등을 고려하여 담당 국가를 나눴다. 삼성은 네팔·라오스·남아공·레소토 등 31국, SK는 아프가니스탄·아르메니아·몰타 등 24국, 현대차는 페루·칠레·바하마·그리스 등 20국, LG는 케냐·소말리아·르완다 등 10국을 맡았다. 미국·중국·일본·인도네시아 등 사업 연관성이 많은 국가는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담당하며, 향후 기업들은 전담 국가를 늘릴 예정이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올해 11월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9월 7일 우리 정부 대표단이 BIE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개최지가 결정될 때까지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 교섭활동 및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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