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조웅래재단·초록우산재단 협약
숲속음악회·풍선아트 등 프로그램 다양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대전에서 발달장애학생과 그 가족이 함께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대전시교육청과 조웅래나눔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7일 서구 오동 조웅래나눔재단 사무국에서 발달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에코힐링 어린이 계족산 맨발여행'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이날 협약에 따라 어린이날 발달장애학생과 그 가족 등 2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계족산 황톳길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지역 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가 2006년 임도 총 14.5km에 질 좋은 황토 2만여톤을 투입하여 조성한 것으로, 전국에서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맨발 트래킹의 명소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 ‘5월에 꼭 가 볼만한 곳’, 여행전문기자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행사에선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숲속음악회와 버블쇼를 관람할 수 있다. 풍선아트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조웅래나눔재단은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이 1999년 전액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은, 건강한 삶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계층 발굴·지원 등 지역상생과 나눔 문화 확산을 실천하고 있다.
조웅래 이사장은 "계족산 황톳길은 연령·계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언제든 힐링할 수 있는 장소"라며 "어린이날을 맞아 발달장애학생과 그 가족들이 힐링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번 행사는 지역 장애학생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숲 속에서 하는 맨발여행이 발달장애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이자 오감이 즐거운 힐링 축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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