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KBS1 첫 방송된 '금이야 옥이야'
반가운 얼굴들 등장에 몰리는 관심
'금이야 옥이야'가 반가운 얼굴들의 귀환을 알리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기파 배우들이 표현하는 진한 가족 간의 사랑이 보는 이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KBS1 '금이야 옥이야'는 싱글 대디 금강산과 입양아 옥미래를 중심으로 금이야 옥이야 자식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가족들의 유쾌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다. '국가대표 와이프' '오늘부터 사랑해' 등에서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최지영 감독과 '꽃길만 걸어요'에서 단단한 필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채혜영 작가, 그리고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싱글 대디인 금강산(서준영)은 딸 금잔디(김시은)를 홀로 키우면서 고군분투했다. 반찬 배달 일을 하던 금강산은 10년째 집을 나간 아내를 찾고 있었다. 금강산은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지만 수확은 없었다.
그런가 하면 하교하던 금잔디는 조카 옥준표(김하겸)와 부딪혔고 급기야 싸움으로 번졌다. 두 아이는 각자 보호자를 불렀지만 어른들의 싸움이 더욱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가족드라마 속 명배우들의 향연
'금이야 옥이야'는 각기 다른 가정의 형태를 다룬다. 싱글 대디, 입양아 등 여러 가지의 가족을 조명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주 관전 포인트다. 일일드라마 특성상 가족 드라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금이야 옥이야'는 딸을 키우는 아빠의 이야기라는 신선한 소재를 내세웠다. 재밌고 또 유익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최지영 PD의 연출적 메시지가 톡톡히 담겼다.
생활력 강한 싱글 대디를 맡은 서준영을 비롯해 조향기 김시후 등 색채 강한 배우들의 활약이 긴 호흡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준영의 경우 이번 작품이 7년 만의 복귀작이다. 또 일일드라마로는 12년 만이다. 서준영과 대척점에 선 김시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1회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김시후는 예의 바르지만, 이면에 냉정한 차가움을 숨기고 있는 동주혁을 맡았다. 단순한 빌런 역할이 아닌 양면적인 매력을 갖고 있어 극의 러브라인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여주인공인 윤다영은 김시후와의 호흡에 대해 "짝사랑하는 역할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연기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시후는 '반올림' '친절한 금자씨' '써니' '베테랑' 등 다수의 흥행작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대중에게 톡톡히 각인시킨 바 있다. 이에 김시후가 기성세대까지 꽉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4.4%, 수도권 시청률 12%를 기록해 첫 방송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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