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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여당 수석 최고 "전광훈이 우파 천하통일했다"...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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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여당 수석 최고 "전광훈이 우파 천하통일했다"... 또 논란

입력
2023.03.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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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5일 미국 강연서 주장
12일엔 전광훈 교회 예배서 5·18 관련 발언 논란도 허은아 "분별 없는 행동·발언... 내년 총선 어떻게 이기냐"

미주한인재단 유튜브 캡처

미주한인재단 유튜브 캡처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했다.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 반대' 입장을 밝혔다가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또다시 설화에 휩싸였다.

'미주한인재단'이 25일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을 보면,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그런 활동 무대가 됐다"며 "그나마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이런 마음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이 강연은 미국 애국보수단체인 북미자유민주주의 수호연합이 주최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12일 전 목사의 주일예배에 참석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며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내세웠던 공약과도 배치된 발언이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김 최고위원은 14일 사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또다시 극우 성향의 전광훈 목사를 치켜세우는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강연에 참석하느라 당 최고위원회의도 불참했다. 지난 16일과 23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불참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뒤 '김 최고위원의 회의 불참'을 두고 기자들에게 "참석 여부를 일일이 감독하는 게 아니고 출석을 부르는 것도 아니다. 제가 누가 참석하고 안 하는지 설명하고, 어나운스먼트(공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준석계'인 허은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수석' 최고위원의 분별 없는 행동과 발언들이 일반 당원과 국민들에게 보수의 전부인 것처럼 보여질까 너무 두렵다"라며 "도대체 이런 식으로 내년 총선은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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