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난 어민 고충 해결 위해
33명 뽑아 도내 수산업계 공급
5년 만에 귀국한 선원가정에 감사 방문도
경북도가 선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어업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베트남을 직접 찾아 외국인 선원 33명을 선발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외국인 선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성환 해양수산과장과 포항시 수산정책과장, 외국인선원 관리회사 대표 등은 지난 20~23일 베트남을 방문했다. 도는 이 기간 서류심사와 현지 송출업체의 1차 면접을 통과한 80여명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실시하고, 신체검사와 인성검사를 통해 33명의 선원을 선발했다.
베트남은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선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다.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선원 9,793명 중 베트남 선원은 4,464명(46%)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경북도는 선원 선발과 함께 베트남에 있는 인력업체 두 곳을 잇따라 방문해 면담을 갖고 우수 인력 확보 등의 의견을 청취한 뒤, 외국인 선원의 근무지 이탈 방지 교육 등을 당부했다. 또 포항에서 약 5년간 일하고 베트남으로 돌아간 모범 선원의 가정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성환 도 해양수산과장은 “어촌 고령화로 외국인 선원 확보가 갈수록 시급한 실정”이라며 “중앙정부에도 관련 제도 보완을 지속 건의해 우수 인력이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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