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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U-20월드컵 조 추첨 연기... 이스라엘 참가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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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U-20월드컵 조 추첨 연기... 이스라엘 참가 여파

입력
2023.03.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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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20일(현지시간) 이슬람 단체들이 이스라엘의 20세 이하 월드컵 참가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슬람 단체들이 이스라엘의 참가를 반대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탄압 때문이다. 자카르타=A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20일(현지시간) 이슬람 단체들이 이스라엘의 20세 이하 월드컵 참가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슬람 단체들이 이스라엘의 참가를 반대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탄압 때문이다. 자카르타=AP 연합뉴스

올해 5월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파행 위기를 맞았다.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의 참가를 반대하면서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26일(현지시간)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유럽 지역예선을 통과한 이스라엘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서 경기를 치르게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의 본선 참가를 거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인도네시아는 같은 이슬람 국가인 팔레스타인에 탄압을 가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에 외교지원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스포츠에 정치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하에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이스라엘 선수단의 참가를 환영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단체들이 이스라엘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반대했고, 개최지 중 하나인 발리 주지사도 이스라엘의 발리 내 경기를 금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인도네시아가 계속해서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U-20 개최지가 변경되고 10월부터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인도네시아가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로이터 통신도 “인도네시아가 자칫 개최권을 잃을 수도 있다”며 “U-20 월드컵 개최가 무산될 경우 인도네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하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달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며 2연속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총 24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5월 20일부터 6월11일까지 인도네시아의 6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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