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경보령 대응 1단계로 하향
인천 강화도 마니산 산불 발생 17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27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4분쯤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이날 오전 8시쯤 꺼졌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마니산 산불의 영향 구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22만㎡에 이른다. 산불 영향 구역은 연기나 재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을 일컫는다.
밤새 동막리 주민 8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지만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1963년 보물 161호로 지정된 정수사 법당과 주변 시설로도 다행히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산불로 인한 다른 시설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밤 사이 열화상 드론 등을 활용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진화대원을 투입해 밤샘 진화를 벌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는 산불 진화용 헬기 11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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