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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수본부장 결국 내부 발탁... 우종수 경기남부청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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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수본부장 결국 내부 발탁... 우종수 경기남부청장 내정

입력
2023.03.26 15:57
수정
2023.03.26 16:3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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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폭' 정순신 사의 한 달만
우, 행시 특채 출신 수사 전문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 경기남부청 홈페이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 경기남부청 홈페이지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2대 본부장에 우종수(55)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이 내정됐다.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낙마한 지 약 한 달 만에 수습책으로 내부 발탁을 택한 것이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차기 국수본부장으로 우 청장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경찰이 추천한 본부장 후보자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 국무총리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인선 결과를 27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대 본부장도 결국 경찰 내부에서 후임자를 찾았다. 2대 본부장은 경찰 출신 남구준 초대 본부장과 달리 외부 인사를 기용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고, 실제 20년 검사 경력의 정 변호사가 낙점됐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임명된 정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하자 부실한 인사검증을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후 경찰 수뇌부가 외부 재공모와 내부 선발 사이에서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본부장 자리는 한 달 넘게 비어 있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도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가능하면 내부에서 역량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게 내 의견이라고 (대통령실에)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해 내부 인선에 무게를 뒀다.

서울 출신 우 청장은 일선 수사부서 경험을 두루 갖춘 수사 전문가다.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한 뒤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서울청 수사부장으로 일하던 2018년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한 이력도 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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