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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법칙' 인텔 창립자 고든 무어, 9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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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법칙' 인텔 창립자 고든 무어, 94세로 별세

입력
2023.03.25 12:33
수정
2023.03.25 12:34
23면
0 0

인텔 "하와이 자택서 생 마감"
미 반도체 발전 이끈 일등공신

2015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당시 인텔 연설 화면에 나타는 고든 무어의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2015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당시 인텔 연설 화면에 나타는 고든 무어의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립자 고든 무어가 24일(현지시간) 94세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반도체 성능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Moore’s Law)'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무어가 이날 하와이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1968년 실리콘밸리에서 로버트 노이스와 인텔을 공동 창립한 무어는 1960년대 미국의 반도체 칩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그 중심엔 무어가 1965년 창안한 '무어의 법칙'이 있다. 당시 무어는 반도체 개발 경험을 토대로 "반도체 집적도가 매년 두 배의 비율로 증가한다"고 예측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무어의 동료였던 카버 미드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가 이를 언급하며 '법칙'으로 굳어졌고, 무어는 1975년 기술이 두 배로 향상되는 기간을 '2년'으로 수정했다. 이후 이 법칙은 반도체 업계에서 정설로 여겨져 왔다. 2015년 '무어의 법칙' 50주년을 기념하는 한 행사에서 무어는 "일단 성공적인 예측을 하고 난 뒤엔, 다른 예측을 하지 마세요. 제가 배운 것 중 하나죠"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무어는 1979년부터 1997년까지 인텔 회장직을 유지한 데 이어, 2006년까지 명예 회장직을 맡는 등 인텔의 역사와 함께 했다. 2000년 부인과 함께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을 설립해 과학 발전과 환경보호 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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