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의 레전드 김연아와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상화, 쇼트트랙 현역 최고의 스타 최민정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뭉쳤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는 대회 개막 300일을 앞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올림픽 개·폐회식 감독단 및 자문단,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앞서 조직위는 김연아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데 이어 이상화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했고, 이날 최민정 홍보대사까지 위촉했다.
김연아, 이상화, 최민정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빙상을 빛낸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다.
이상화 조직위원장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가 작성한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상화 위원장은 이날 행사 토크쇼에 참가해 후배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질문에 "금메달 욕심을 내고 훈련하면 제대로 된 능력이 안 나오더라"라며 "너무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컨디션에 맞춰 준비 과정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연아 홍보대사는 불모지였던 한국 피겨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슈퍼스타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불리한 심판 판정에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 홍보대사는 '후배들을 자랑해달라'는 질문에 "몇 년 전부터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얼마 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지아, 임해나-취안예 조가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스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다. 기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2018 평창올림픽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민정 홍보대사는 2018 평창올림픽 2관왕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현역 최고의 선수다. 그는 "과정은 힘들겠지만, 잘 준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며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날 조직위는 최민정 외에도 발레리나 김주원, 배우 겸 스노보드 해설위원 박재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아울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지휘했던 송승환 피엠씨 프러덕션 예술 총감독을 2024 문화행사 감독·자문단 위원장에 선임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이도훈 홍익대 교수, 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기홍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2024 문화행사 자문단 위원으로 활동한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총감독은 평창올림픽 개회식 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감독이 맡는다. 총괄 프로듀서엔 오장환 감독이 선임됐다.
양정웅 총감독은 "개회식의 목표는 K-컬쳐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세계"라며 "개회식에 전 세계 청소년들이 사랑하는 K-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전했다.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국제 청소년 종합 스포츠 대회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의 4개 도시에서 열리며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 70여 개국 1,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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