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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리뷰] 슈퍼카 시장에 내려 앉은 하이브리드 파워 – 페라리 296 GTB & 맥라렌 아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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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리뷰] 슈퍼카 시장에 내려 앉은 하이브리드 파워 – 페라리 296 GTB & 맥라렌 아투라

입력
2023.03.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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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296 GTB & 맥라렌 아투라

페라리 296 GTB & 맥라렌 아투라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기조’는 말 그대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여러 브랜드들은 다채로운 전동화 모델, 그리고 순수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어느새 슈퍼카 시장에서도 마주할 수 있게 됐다.

페라리가 선보인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을 담은 V6 슈퍼카, 296 GTB와 과거 P1의 경험을 기반으로, 최신의 감성을 담아낸 맥라렌의 슈퍼카 ‘아투라(Artura)’가 이러한 행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차량일 것이다.

V6 엔진, 그리고 강력한 전기 모터의 조합을 이룬 두 슈퍼카는 어떤 차량일까?

페라리 296 GTB

페라리 296 GTB

전동화를 통해 이뤄낸 다운사이징

296 GTB의 핵심은 단연 ‘다운사이징’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운사이징은 체격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296 GTB는 역대 페라리 중 가장 컴팩트한 체격을 자랑한다. 4,565mm에 불과한 전장은 물론 각각 1,958mm와 1,187mm의 전폭과 전고 역시 이러한 기조를 드러낸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컴팩트 페라리의 이상적 실루엣을 기반으로 한다. 유려한 스타일의 ‘베를리네타 패스트백’ 스타일이 아닌 본격적인 2 도어 스포츠카의 감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덕분에 296 GTB는 언제든 ‘트랙’ 주행에 나설 수 있는 자신감이 돋보인다.

페라리 296 GTB

페라리 296 GTB

날렵하게 다듬어진 프론트 엔드와 화려하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의 이미지, 그리고 고속 주행에 대한 자신감을 더하는 바디킷이 시선을 끈다. 게다가 이러한 디테일들은 시각적인 매력은 물론 ‘기능의 가치’를 제공해 페라리의 ‘경험’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더불어 날렵하고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296 GTB는 별도의 외장 파츠 없이도 250km/h의 속도에서 360kg에 이르는 다운포스를 자랑할 뿐 아니라, 액티브 에어로 파츠를 더할 때에는 최대 460kg에 이르는 다운포스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맥라렌 아투라

맥라렌 아투라

최신의 기술로 다듬은 아투라

맥라렌은 과거부터 경량 스포츠카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구현해왔고, 이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아투라에도 적용됐다. 맥라렌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MCLA(McLaren Carbon Lightweigh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에 두고 날렵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실제 아투라는 4,539mm의 전장과 각각 1,913mm의 전폭, 1,193mm의 전고를 갖춰 날렵한 실루엣을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덧붙여 휠베이스는 2,640mm, 공차중량은 1,395kg에 불과해 전동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맥라렌 특유의 날카로운 운동 성능을 기대하게 만든다.

맥라렌 아투라

맥라렌 아투라

날렵하게 다듬어진 보닛과 A 필러, 그리고 유려하게 그려진 루프 라인은 공기역학에서의 우수성을 과시해 가속 성능은 물론 고속 주행의 매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네 바퀴에는 19인치 및 20인치의 휠, 그리고 큼직한 사이드 포드 등이 눈길을 끈다.

끝으로 후면에는 맥라렌 특유의 곡선의 연출이 돋보이는 실루엣을 더하고, LED 블레이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그리고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드러내는 대구경 듀얼 머플러 팁, 바디킷 등이 더해져 ‘고성능 스포츠카’의 가치를 보다 확실히 드러낸다.

페라리 296 GTB

페라리 296 GTB

드라이빙에 집중한 공간

페라리와 맥라렌 모두 모터스포츠, 특히 F1에 대한 절대적인 행보를 펼쳐온 만큼 실내 공간은 드라이빙에 집중한 모습이다.

날렵하게 다듬어진 공간에 자리한 296 GTB의 스티어링 휠은 이전보다 물리 버튼 및 다이얼 등이 대폭 축소되었으나 터치 패널을 적극적으로 배치해 더욱 다양한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페라리 296 GTB

페라리 296 GTB

또한 컨트롤 버튼 및 다이얼 등을 스티어링 휠, 그리고 운전자의 시선 주변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선명한 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페라리 특유의 날렵하면서도 깔끔한 대시보드, 센터페시아 등의 구성을 구현했다.

더불어 296 GTB의 실내 공간에는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 보다 운전자에게 안정적인 ‘조작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급스럽고, 섬세하게 다듬어진 스포츠 시트를 적용해 탑승자의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맥라렌 아투라

맥라렌 아투라

아투라 역시 실내 공간에서 드라이빙의 집중력을 높인 모습이다. 이를 위해 각종 패널의 형태, 구성을 최적화하여 거주성을 한층 높였을 뿐 아니라 소재 등에 있어서도 더욱 우수한 질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하여 품질의 가치 역시 높였다.

맥라렌 고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스티어링 휠과 더욱 화려하게 연출된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운전석을 향해 새롭게 다듬어진, 그리고 내비게이션 및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자리한다.

맥라렌 아투라

맥라렌 아투라

여기에 직관적인 버튼 구성 등을 통해 각종 기능을 보다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 디지털 클러스터 커버 쪽에 조그 타입의 키 컨트롤을 배치, 주행과 중립, 그리고 후진 기어를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해 차량 가치를 높였다.

이와 함께 새롭게 마련된 시트는 기본 사양인 클럽스포츠 사양과 MSO 시트를 마련했다. 클럽스포츠 사양은 운전자의 지지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연출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시트’로 개발되어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페라리 296 GTB

페라리 296 GTB

정교하게 다듬은 296 GTB의 파워트레인

296 GTB의 파워트레인은 F1의 경험을 모두 담아냈다. 더불어 페라리 디노 이후의 페라리 V6 엔진은 120도의 뱅크각을 가져 마치 1961년의 156 F1 엔진을 떠올리게 한다.

2,992cc 크기의 엔진은 트윈터보 시스템을 통해 최고 출력 663마력(PS)에 이른다. 게다가 아니라 최대 토크 역시 75.4kg.m에 이르는 폭발적인 토크를 제시해 이전의 V8 엔진 대비 우위를 점하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페라리 296 GTB

페라리 296 GTB

여기에 포뮬러 1 레이스카에 사용되었던 MGU-K 방식의 전기 모터를 배치했다. 회생 제동을 기반으로 보다 컴팩트한 체급을 가진 시스템으로 ‘컴팩트 스포츠카’의 날개가 되었다.

전기 모터로 155마력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터리 역시 컴팩트하게 다듬으며 차량의 공차 중량 증가를 최대한 억제했다. 이를 통해 민첩한 운동 성능을 테마로 한 818마력의 초고성능 스포츠카가 등장하게 되었다.

페라리 296 GTB

페라리 296 GTB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드와 퍼포먼스, e-드라이브 등과 같은 다양한 드라이빙 모드를 마련해 주행 성능의 특징, 고유의 스포티한 드라이빙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퀄리파이 모드로 명명된 새로운 모드를 마련해 오로지 트랙 위에서의 ‘랩 타임’ 구축을 위해 모든 요소를 집약시킨다. 다만 페라리는 해당 모드로 어느 정도의 운동 성능 개선이 있는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맥라렌 아투라

맥라렌 아투라

보다 대담한 하이브리드 파워, 아투라

맥라렌 아투라는 보다 적극적인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V6 3.0L 트윈터보 가솔린 터보 엔진과 새롭게 개발한 E-모터를 함께 적용했다. 특히 새롭게 장착된 E-모터는 컴팩트한 크기와 함께 우수한 전력 밀도를 품워 뛰어난 움직임을 보장한다.

가솔린 엔진과 E-모터는 각각 585마력과 95마력의 성능을 낼 수 있으며 시스템 합산 680마력의 성능, 그리고 폭넓은 RPM 구간에서 73.4kg.m에 이르는 풍부한 토크를 낼 수 있으며 최적화된 8단 SSG 자동 변속기 및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했다.

맥라렌 아투라

맥라렌 아투라

이러한 구성을 통해 맥라렌 아투라는 정지 상태에서 단 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강력한 민첩성을 자랑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200km/h, 300km/h에 도달하는 것 역시 단 8.3초와 21.5초 만을 요구하며 최고 속도는 330km/h에 이른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위해 새롭게 배치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7.4kWh 크기로 그 크기나 충전 용량이 큰 것은 아니지만 무게 부담을 최소로 줄였으며, 최적화된 배치를 통해 차량의 운동성능 및 밸런스 개선에 힘을 더한다.

맥라렌 아투라

맥라렌 아투라

참고로 아투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부를 수 있다. 실제 아투라는 판매 시 고객에게 별도의 충전 케이브, EVSE 케이블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7.4kWh의 배터리를 2시간 30분 만에 약 80%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및 경량 알루미늄 캘리퍼 등을 적용, 새로운 파워 유닛이 제시하는 강력한 출력을 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자식 디퍼런셜 기어인 E-Diff를 통해 더욱 우수한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

한편 296 GTB의 판매 가격은 3억 9,800만원부터 시작하며 아투라는 2억 9,900만원부터 시작해 다채로운 옵션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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