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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5년 내 원료의약품 25% 미국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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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5년 내 원료의약품 25% 미국서 생산"

입력
2023.03.24 06:44
수정
2023.03.24 15:5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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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바이오 보고서 공개
지난해 9월 행정명령 후속 조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2일 아이오와주 멘로에 있는 바이오 연료업체 POET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물가 상승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멘로=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2일 아이오와주 멘로에 있는 바이오 연료업체 POET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물가 상승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멘로=AFP 연합뉴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5년 내에 원료의약품(API)의 25%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원칙을 공개했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 공급망 강화를 추진 중인 미국이 중국 견제 방안을 또 하나 내놓은 것이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바이오 기술 및 바이오 제조를 위한 담대한 목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현재 원료의약품은 중국 인도 등 해외에서 주로 제조돼 공급망 리스크가 있다”며 “5년 내 광범위한 바이오 제조 능력을 구축해 모든 원료의약품의 최소 25%를 (미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또 “20년 내에 국내 화학물질 수요의 최소 30%를 미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극초음속미사일과 차세대 잠수함 같은 첨단무기 개발에 사용될 화학물질 등 지원 분야를 정리했다.

바이오 보고서에는 중국의 바이오 산업 규제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보고서 발표 후 100일 이내에 실행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9월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연방정부 차원의 바이오산업 지원책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미국 내 바이오 생산 기반 구축(5년간 10억 달러), 생명공학 연구 개발(1억7,800만 달러), 생명공학 소재 개발(5년간 2억7,000만 달러) 등의 세부 투자 계획이 들어갔다. 투자 총액은 20억 달러(약 2조6,0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국방부, 농무부, 보건복지부, 에너지부가 각각 바이오 관련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바이든 행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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