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0월 서울 경복궁이 야간 개장을 실시한 가운데 경회루가 환한 빛을 밝히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봄꽃이 만개한 경복궁의 야경을 관람할 기회가 찾아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내달 5일부터 5월 31일까지 ‘2023년 봄 경복궁 야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복궁관리소에 따르면 경복궁 야간 관람 프로그램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관람권이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다. 야간 관람이 가능한 구역은 광화문·흥례문·근정전·경회루·사정전·강녕전·교태전·아미산 권역이다. 특히 경회루 주변에서는 수양벚꽃과 연못에 비친 경회루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은은한 조명이 봄꽃을 비추는 교태전의 후원 아미산도 볼거리다. 관람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야간 관람을 즐기려면 관람권을 온라인(11번가 티켓)에서 예매해야 한다. 4월 관람권은 이달 29일부터, 5월 관람권은 내달 26일부터 각각 오전 10시부터 판매된다. 1일 판매량은 2,500매로 한정된다. 외국인의 경우, 관람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하루 200매에 한해 관람권을 현장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와 현장 구매 모두 사재기 방지를 위해서 1인당 2매로 구매량을 제한한다. 관람권 예매가 필요 없는 무료 관람 대상자 내역 등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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