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의 탄생: 청제국에서 시진핑까지
클라우스 뮐한 지음. 윤형진 옮김. 강국들을 위협할 만큼 성장한 중국의 행보에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의 급성장을 이해하려면 이전의 번영과 쇠퇴, 회복의 노력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흔히 중국의 부활은 덩샤오핑 집권에서 시작됐다고 하지만 이 책은 청 제국까지 올라가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400년의 역사를 되짚으며 중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너머북스·908쪽·5만2,000원
△21세기 뉴페미니즘
전복희 외 지음. 뉴페미니즘은 1980년 중반부터 서구 국가를 시작으로 오늘날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향을 표현한 용어다. 국가마다 사회, 문화, 역사적 배경이 달라 공통점을 두고 묶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11명의 전문가가 21세기 각국 페미니즘의 경향을 소개하고 한국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페미니즘 현상은 어떠한지를 얘기한다. 한울아카데미·288쪽·3만6,000원
△그러나 절망으로부터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지음. 김한영 옮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절망이 깊어진 세상에서 지금껏 인류가 구해온 위로를 다각도로 탐구하는 책. 저자는 사도 바울, 막스 베버, 알베르 카뮈 등 유명 종교인과 경제학자, 작가 등이 어떤 절망을 경험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17편의 이야기로 엮었다. 수천 년을 이어온 위로의 전통이 오늘날 어떤 힘이 될 수 있는지를 전한다. 까치·400쪽·2만 원
△보이지 않는 군대
맥스 부트 지음. 문상준, 조상근 옮김. 군사학 전문가인 저자는 테러, 게릴라전, 반란전 등 기습 뒤 민중 속으로 사라지는 비정규 전투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핵무기가 등장했지만 이른바 보이지 않는 군대와의 전쟁이 21세기에 더 확산하며 일상을 무너뜨린다. 여론을 조성하거나 최신 과학기술이 그들의 새 무기다. 비정규전의 역사를 돌아보며 그 해법을 찾는다. 플래닛미디어·884쪽·4만5,000원
△응급실 소생실 레벨 원입니다
이강용 지음. 레벨 원은 응급 중증도 분류에서 가장 위급한 단계다. 심정지나 중증외상환자 등 즉시 소생이 필요한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간호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로 "레벨 원"이다. 응급실에서 7년간 간호사로 근무한 저자가 위급한 환자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현장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급히 뛰어다니는 의료진의 땀에 젖은 등이 모든 걸 말해준다. 클·176쪽·1만8,000원
△평온한 날
김보희 지음. 동양화과 교수로 24년간 강단에 선 저자가 첫 그림 산문집을 출간했다. 2003년 제주도로 내려가 본 평온한 바다와 작업실 정원 등을 직접 그리고 현지 사람 얘기 등도 함께 실었다. 정겨운 그림과 소박한 글에 저자는 본인이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자연의 모습까지 붓에 담아 상상력을 녹여냈다. 그림과 글로 잡아낸 일상 속 아름다움엔 생명에 대한 경이가 가득찼다. 마음산책·212쪽·1만9,000원
△완벽한 피해자: 이 여성을 위한 변론을 시작합니다
김재련 지음. 20여 년간 1,000건이 넘는 성폭력, 가정폭력 사건의 변론을 맡아 온 변호사인 저자가 성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피해자라면 어떠해야 한다는 '피해자다움'은 허상이라고 강조하고 피해자들에게 자책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을 맡기도 했다. 책엔 성인지감수성 부재 등으로 피해를 본 여성들의 사연이 빼곡하다. 천년의상상·228쪽·1만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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