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하중만 받는 '비내력벽'으로 파악
주민 불안감 호소... 지지대 14개 설치
서울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해 서울시와 중구청, 시공사 측이 정밀안전진단에 나섰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35분쯤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외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와 중구청, 시공사 측이 전날 합동 점검에 나선 결과, 파손된 부분은 자체 하중만 받고 아파트 주요 하중은 받지 않는 ‘비내력벽’으로 파악됐다. 비내력벽은 철거해도 건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서울시는 건물 붕괴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건물 하중을 분산시키는 지지대인 ‘잭서포트’ 14개를 설치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전문업체를 선정해 해당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펑’ 소리와 함께 아파트가 흔들리며 곳곳에 금이 가 너무 불안하다”는 글도 올라왔다. 2017년 준공된 서울역 센트럴자이는 현재 1,3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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