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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로도 55만 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결제한다…온오프라인 교차 사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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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로도 55만 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결제한다…온오프라인 교차 사용 강조

입력
2023.03.22 15: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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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삼성페이·네이버페이 연결
온오프라인 결제시스템 교차 사용
'간편결제 돌풍' 애플페이 견제구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를 통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의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를 통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의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를 연결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23일 시작된다. 두 서비스의 결합은 국내 도입 첫날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페이를 향한 견제구로 해석된다.


삼성페이·네이버페이, '온오프라인 결제' 결합


컴퓨터에서 삼성페이를 통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의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컴퓨터에서 삼성페이를 통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의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2일 두 서비스 연결의 가장 큰 강점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의 통합을 강조했다. 오프라인 결제 중심인 삼성페이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보유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1,500만 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 중심인 네이버페이는 한국 간편결제 서비스 1위 플랫폼으로 3,150만 명 이상 쓰고 있다.

삼성페이 사용자는 55만 개에 달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네이버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로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제품 주문을 위해 '일반결제'를 클릭하면 '삼성페이' 메뉴가 별도로 생성되고 버튼을 누르면 결제가 가능해진다.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오프라인 매장 결제는 이달 중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한 전국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다. MST 방식은 스마트폰을 계산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지금까지 네이버페이는 온라인으로 직접 결제 버튼을 눌러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첫날 카드 등록 100만 건 애플페이 '견제'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1일 하루에만 카드 등록 수가 100만 건을 넘어섰다.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 외벽에 애플페이 홍보 문구가 붙어 있다. 뉴시스 제공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1일 하루에만 카드 등록 수가 100만 건을 넘어섰다.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 외벽에 애플페이 홍보 문구가 붙어 있다. 뉴시스 제공


삼성페이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애플페이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포석이다. 애플페이는 21일 국내 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시작부터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다. 이날 오전에만 서비스 등록자가 17만 명을 넘어섰고 오후에는 토큰 발행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한 것.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1일 오후 10시 기준 애플페이 토큰 발행이 100만 명을 넘었다"면서 "애플팀은 '역대 최고 기록'이라는데 구체적 의미와 기준은 천천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애플페이 토큰은 신용카드를 애플페이 기기에 등록할 때 발행하는 번호다. 사용자가 아이폰과 애플워치 2개 기기에 애플페이 사용을 위한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총 2개의 토큰이 발행된다. 정 부회장의 발언은 애플페이를 이용하기 위해 카드를 등록한 사용자가 첫날에만 100만 명에 육박한다는 뜻이 된다.

애플페이가 어떤 성적표를 거두느냐에 따라 국내 간편결제 시장과 카드시장, 스마트폰 점유율까지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측되는 만큼 삼성전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네이버페이뿐만 아니라 한국 간편결제 시장 2위인 카카오페이와 서비스 연결도 논의 중이다. 네이버페이 사례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 결제 연결이 핵심일 것으로 보인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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