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 ‘2023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참가한 푸조가 브랜드의 새로운 청사진을 담아낸 컨셉 모델, ‘인셉션(INCEPTION)’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인셉션은 새로운 라틴어로 ‘시작(Inceptio)’의 뜻을 담은 이름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새 시대를 준비하는 푸조의 의지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과연 푸조가 선보인 새로운 컨셉 모델, 인셉션은 어떤 차량일까?
독특한 감성의 인셉션
인셉션은 컨셉 모델인 만큼 외형부터 시선을 집중시킨다. 기본적인 디자인 기조는 과거 공개했던 전동화 컨셉 모델 e-레전드와 현재 내구 레이스 무대를 달리고 있는 푸조의 9X8 레이스카를 떠올리게 한다.
인셉션에 담긴 새로운 디자인은 단순히 컨셉 모델에 그치지 않아 시선을 집중시킨다. 실제 푸조는 2025년부터 브랜드가 선보일 새로운 차량들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 더욱 특별하게 여겨진다.
인셉션의 외형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윈드실드부터 후면까지 길게 이어지는 유리 패널에 있다. 자외선 차단, 그리고 독특한 색삼을 통해 시각적인 매력과 기능을 모두 추구했다.
여기에 푸조 특유의 라이팅 시그니처와 특별한 감성의 휠 디자인 역시 시선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도어에 자리한 테크 바는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특별한 메세지를 전하고, 차량 상태 역시 표시한다.
i-콕핏을 발전시킨 공간
인셉션의 실내 공간은 그 동안 푸조의 차량을 통해 제시됐던 i-콕핏의 공간이 더욱 미래적이고 기술적으로 구현된 모습이다.
특히 실내 공간에는 ‘하이퍼스퀘어 컨트롤 시스템(HyperSquare Control System)’라 불리는 새로운 모듈을 마련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과 여러 버튼 및 다이얼 등을 대체하는 독특한 컨트롤 모듈을 앞세웠다.
독특한 형태와 함께 중앙에 장착된 화면과 각 모서리에 위치한 원형의 컨트롤 모듈을 통해 ‘운전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더불어 레벨 4 수준의 자율 주행 기술을 사용할 때 보다 쾌적한 공간 경험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이퍼스퀘어 모듈을 폴딩, 보관하고 더욱 넓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독특한 감성으로 연출된 시트 구성을 통해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공개된 내용에는 네 명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고, 여러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보다 우수한 전동화 드라이빙
인셉션은 다채로운 청사진, 그리고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담아낸 컨셉 모델인 만큼 구체적인 제원 및 수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공개된 내용으로도 인셉션은 우수한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는 차량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 전동화 시스템은 800V 규격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우수한 운동 성능을 갖췄다.
차체에는 100kWh 급 배터리가 장착되고, 우수한 효율성의 모터, 그리고 뛰어난 전력 관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800km에 이르는 주행 거리를 약속한다.
이와 함께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마련해 1분에 30km, 5분에 150km까지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운영의 부담을 덜었다. 이외에도 무선 충전을 통해 번거로움을 덜어냈다.
한편 인셉션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순수전기차 플랫폼 중 하나인 ‘STLA 라지(Larg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5m에 이르는 긴 차체와 매끄러운 구성을 구현했다.
인셉션을 공개한 푸조는 2023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하고 2025년에는 모든 차종에서 전기차 사양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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