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G전자, 5년 동안 국내서 온실가스 배출 100만톤 가까이 줄였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LG전자, 5년 동안 국내서 온실가스 배출 100만톤 가까이 줄였다

입력
2023.03.22 08:00
0 0

국내 사업장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 2017년 대비 60%
"상품과 공정에서 탄소저감 위해 노력 중"

LG전자가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 옥상에 2025년까지 설치할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LG전자는 공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 옥상에 2025년까지 설치할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LG전자는 공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 5년 동안 국내 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100만 톤에 상당하는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17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LG전자의 국내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65만6,495이산화탄소환산톤(tCO2-eq)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배출량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2017년(165만830톤) 대비 약 60%인 99만4,335톤을 줄인 것이다.

이산화탄소환산톤이란 이산화탄소 1톤과 그에 상응하는 지구온난화 영향 요인인 온실가스의 양을 합산해 가리키는 표현이다. 통상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공장 및 사무실에서 제품 생산이나 연료 사용을 통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전력 사용 등으로 간접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모두 포함해 계산한다.

앞서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탄소중립 2030'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 보고서에 나타난 결과는 국내 사업장 한정이지만 이 목표치를 뛰어넘는 셈이 됐다. 앞서 지난해 7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선 국내외를 합쳐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40% 줄였다고 알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상품과 생산 양면에서 탄소감축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 면에서는 북미와 유럽에서 고효율 히트펌프 상품 '써마브이'를 적극 내세우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분쟁 여파로 석유·가스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유럽의 정책으로 보조금 수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생산 단계에서는 사업장 등에 고효율 냉동기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생산 공정에서도 직접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장치를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외부에서도 이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20일엔 데이비드 혹실드 미국 캘리포니아에너지위원회(CEC) 의장이 친환경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LG전자를 찾았다. 혹실드 의장은 히트펌프 상품과 저탄소 공정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평가 및 투자자문 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16일 발간한 '기후변화 기회 분석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와 LG이노텍의 탄소중립 전략 및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보고서는 두 회사에 대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각각 433개, 46개의 온실가스 감축 및 적응에 기여할 수 있는 기후기술 특허를 받았으며 그 기술의 성숙도 및 상용화 수준도 높았다"고 전했다.

인현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