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 발생 구간 안전조치 완료
낙석 발생으로 임시폐쇄된 제주 만장굴이 오는 24일 재개방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월26일 만장굴 낙석 발생 이후 24시간 모니터링 결과 추가적으로 낙석이 발생하지 않았고, 문화재청 및 동굴전문가 의견에 따라 잔석 제거 조치 등을 완료하고 재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세계유산본부는 안전진단 전문가 자문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자문에 따라 결빙으로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구간에 대해 하루 네 차례 육안 확인과 4대의 카메라로 구간별 24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14일 세계유산본부가 제출한 모니터링 결과를 검토한 후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빙기 이후 일제점검을 한 뒤 개방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청의 권고에 따라 동굴 전문가을 투입해 현장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동굴 벽면부 잔석 제거 조치를 완료하는 등 약 2개월 동안 만장굴 안전점검을 거쳐 개방하게 됐다.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소재 용암동굴인 만장굴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총 길이 7.4㎞중 1㎞ 구간을 개방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26일 오후 4시10분쯤 만장굴 입구에서 70m 떨어진 내부지점 2곳에서 낙석이 발생, 다음날부터 임시 폐쇄됐다. 4개의 돌덩이가 천장에서 떨어졌고, 가장 큰 조각은 7㎝ 가량 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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