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수처리 업계 최장수 기업 한미엔텍 인수했다

"하수 및 폐수 운영관리 서비스 차별화"

전해상(왼쪽)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이 임동혁 한미엔텍 회장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도레이첨단소재가 수처리 시설 운영관리(O&M) 전문 기업인 한미엔텍을 인수한다. 수처리는 원수(原水)를 다양한 목적에 적합하도록 처리하는 것을 뜻하는데 한미엔텍은 수처리 업계 최장수 기업으로 전해졌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일 한미엔텍과 인수 계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미엔텍은 전국의 하수와 폐수 처리시설의 운영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수처리 기업으로, 시설 고도화와 방류수 재이용 등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삼투 분리막 등 다양한 필터 소재를 보유한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인수로 소재 기술과 O&M을 융합해 차별화한 하수 및 폐수 운영관리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방류수를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하고 방류수의 수질 개선을 통해 효율적 수자원 운영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필터 막을 바탕으로 한 하수·폐수 처리시설의 고도화로 악취 해소와 지상 녹지공간 확대 등 수처리장 환경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시민으로서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