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11m 강풍 불어 진화 난항
민가 4가구 대피 야간방어선 구축
산림청 "산불 영향구역 14㏊ 추정"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야간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산불은 오후 4시 38분쯤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야산에서 시작됐다. 불이 나자 당국은 헬기 4대와 장비 30대, 진화대원 18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라나 현장에는 순간 풍속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불길이 관측되는 화선은 600m, 영향구역은 14헥타(㏊)로 파악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예상 피해 규모가 10∼30㏊이상, 평균 풍속이 초속 2∼4m 이상, 예상 진화 시간 3∼8시간 이상일 때 내린다. 진화율이 70% 진행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55분쯤 해기 지면서 헬기가 철수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능선 아래 민가 3가구 대피시키고 방어선을 구축했다. 산림 당국은 "관할지역 내 모든 진화 대원을 투입해 밤새 불길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고 해가 뜨면 인접 기관의 진화 헬기와 드론 50%를 투입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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