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울버햄튼과 협의 후 대표팀 합류 여부 결정"
우루과이 다윈 누녜스, 부상으로 방한 명단 제외
황희찬(27·울버햄튼)이 허벅지 뒤쪽(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팀 공식전에 결장하기로 하면서 축구대표팀 합류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황희찬 선수는 소속 구단과 부상 관련 협의 후 합류 여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온 황희찬이 다시 부상을 당했다"며 "황희찬이 (리즈전에) 뛸 수 없는 것은 확실해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황희찬은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결장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튼은 19일 리즈와 28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5일 리버풀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는 EPL 5경기 연속 결장해 회복한 뒤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복귀했다. 황희찬은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1분 여 만에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팀은 비록 1-2로 패했지만 '리그 1호 골'리자 '시즌 2호 골'을 챙기며 부활을 예고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또다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이 3월 A매치 이후에나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황희찬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첫 공식전인 콜롬비아(24일)와 우루과이(28일) A매치 2연전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을 대표팀 소집 명단에 올렸다. 황희찬의 부상 정도에 따라 대표팀에 합류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한편 우루과이의 다윈 누녜스(리버풀)도 이번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누녜스는 부상으로 이달 있을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누녜스의 소속팀 리버풀도 "우루과이축구협회가 확인한 대로 누녜스는 부상으로 A매치에 결장하고 대신 구단 트레이닝센터에서 치료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루과이는 누녜스의 대체 선수로 멕시코 리그에서 뛰는 호나탄 로드리게스(클루브 아메리카)를 불러들였다.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대표팀과 맞붙은 뒤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과 A매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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