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관록의 우리은행이냐, 패기의 BNK냐...19일 챔프전 돌입

알림

관록의 우리은행이냐, 패기의 BNK냐...19일 챔프전 돌입

입력
2023.03.17 15:05
수정
2023.03.17 15:58
20면
0 0
우리은행 선수들이 지난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은행 선수들이 지난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가 오는 19일부터 펼쳐진다. 통산 10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통의 강호 아산 우리은행과 2019년 팀 창단 이후 최고 성적(2위)을 낸 부산 BNK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19일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의 안방인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 결정(5전3승제) 1차전에서 격돌한다. 격일로 진행되는 챔프전은 우리은행 홈에서 1~2차전, BNK 안방에서 3~4차전이 열린다. 마지막 5차전은 아산으로 장소를 옮겨 치른다.

올 시즌 우리은행의 적수는 없었다. 이번 시즌 전 리그 최고 포워드 김단비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우리은행은 기존 박혜진, 박지현, 김정은, 최이샘 등 ‘국가대표 라인업’을 꾸려 압도적인 성적(25승 5패)을 내고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평균 득점(73.2점), 리바운드(43.5개), 어시스트(19.9개), 블록슛(3.5개), 3점슛(9개), 최소 실점(59.3점) 부문에서 모두 1위다.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 체제로 2012~13시즌부터 6시즌 연속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우리 왕조’를 연 우리은행은 ‘국보 센터’ 박지수(청주 KB스타즈)가 등장한 이래 고전했다. 마지막 우승은 2017~18시즌이다. 2019~20시즌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았고, 2020~21시즌엔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갔지만 4위 용인 삼성생명에 패했다.

하지만 김단비를 품은 올해 어디 하나 구멍 없는 라인업을 자랑했다. 정규리그 동안 여유 있게 독주 체제를 구축하면서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번 시즌 BNK와 정규리그 맞대결 성적 역시 우리은행이 5승 1패로 압도했다. 유일한 패배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에 당한 것이다.

부산 BNK를 창단 첫 챔프전에 올려놓은 박정은 감독. 연합뉴스

부산 BNK를 창단 첫 챔프전에 올려놓은 박정은 감독. 연합뉴스

우리은행에 맞서는 BNK는 패기로 똘똘 뭉쳐 2019년 팀 창단 이후 챔프전에 처음 진출했다. 전신인 KDB생명 시절을 포함하면 2010~11시즌 이후 12년 만의 결승 진출이며, 우승은 금호생명 시절인 2004년 겨울리그가 유일하다.

BNK는 여자농구 ‘명품 포워드’ 출신인 박정은 감독의 지휘 아래 안혜지, 이소희, 진안 등이 일취월장한 실력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 안혜지가 어시스트 1위, 이소희는 3점슛 1위를 차지했다. 또 진안은 리바운드 1위에 올랐다. ‘젊은 피’의 베테랑 김한별이 버티고 있어 든든하다.

팀 분위기도 좋다.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프전을 밟은 BNK는 박 감독에게 3년 계약 연장 선물을 안겼다. 박 감독은 “젊고 역동적인 선수들에게 개인 기술의 성장과 더불어 조직적인 팀 전력을 갖춰 이기는 농구,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