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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미스터트롯2', 시즌1의 벽은 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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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미스터트롯2', 시즌1의 벽은 견고했다

입력
2023.03.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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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2'
임영웅 배출한 '미스터트롯'과 확연히 떨어진 성적
전국 투어 매진 실패까지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의 시청률이 전국 기준 23.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의 시청률이 전국 기준 23.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2'가 자화자찬 속에서 종영했다. 하지만 결승전 생방송 문자 투표수만 봐도 지난 시즌에 비해 영향력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는 국민들의 트롯 장르에 대한 피로감을 어느 정도 반영한 듯 하다.

지난 16일 TV조선 '미스터트롯2'가 종영했다. 제작사는 '피날레'라면서 축하탄을 쏘아올렸으나 지난 시즌에 비해 아쉬움이 큰 성적이다. 지난해 12월 22일 첫 방송된 '미스터트롯2'는 8회에서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0%대로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11회, 12회 연속 19%대에 머물렀다. 13회 최종 결승회에서 24%를 기록,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니 겨우 체면을 세운 셈이다.

'미스터트롯2'의 경우 아이러니하게도 라이벌 구도였던 MBN '불타는 트롯맨'의 잡음 속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 '불타는 트롯맨'의 출연자가 폭행 전과와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미스터트롯2'의 시청률 20%가 깨진 3월 2일 시청률도 이때 당시의 일이다.

반면 '미스터트롯1'은 방영 4회 만에 19%를 돌파, 5회 25%, 최종회 35%를 돌파했다. 시즌1과 시즌2의 격차가 무려 10% 가량 나온 것이다. 또 다른 시청률데이터기업 TNMS에 따르면 '미스터트롯2'의 결승전 마지막 방송에서는 483만 명이 시청했다. 임영웅이 결승전에 올라간 '미스터트롯1'은 726만 명대의 시청 기록을 세웠다. 문자 투표수로 비교해봤을 때도 마찬가지다. 시즌1에선 773만 표, 시즌2에서는 252만 표가 집계됐다. 특히 '미스터트롯1'의 결승전은 과도한 문자 투표로 서버 오류가 벌어져 결과 발표를 연기할 만큼 '역대급 투표 열전'이 벌어졌으나 '미스터트롯2'는 비교적 조용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집계하는 예능 브랜드 평판 순위,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내놓는 콘텐츠영향력평가 지수 순위, TV 화제성 순위 등 각종 리서치 기관이 실시한 예능 순위에서도 11주 연속 줄곧 1위 자리를 수성했던 '미스터트롯1'과 달리 당시 '미스터트롯2'는 화제성 영역에서도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업계에서는 제2의 임영웅이 나오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중이다.

'미스터트롯2'의 부진이 드러난 대목은 시청률 뿐만이 아니다. '미스터트롯2' 제작사는 각 팬덤의 화력이 입증되는 콘서트 매진에 실패했다.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KSPO DOEM에서 열리는 '미스터트롯2' 서울 공연 티켓은 지난 9일 오픈했다. 그러나 전 회차 매진에 실패하면서 대중의 낮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본지 확인 결과 17일 오후 6시 기준 예매처인 인터파크티켓에서 5일 콘서트는 잔여 좌석 952석이 남아 있었다. 다른 날인 6일 오후 6시 공연 역시 1,136석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미스터트롯2'는 '반쪽 짜리 성공'을 거둔 셈이다. 트롯 열풍을 지폈던 지난 시즌과 달리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미 지상파와 비지상파가 트롯 예능들을 신설한 후 등장한 '미스터트롯2'이기에 새로운 트롯스타, 뉴페이스의 발견도 주목받지 못했다. 끝내 제2의 임영웅을 찾지 못한 '미스터트롯2', 뒷맛이 씁쓸하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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