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디어행사·31일부터 일반 관람 시작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로 꼽히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1일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 전시 규모는 지난 행사보다 두 배가량 커지고, 현대차·기아와 수입 완성차 브랜드 등 160개 기관과 업체가 참가해 전동화 모델 등 미래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조직위)는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하드웨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된다"며 "이를 통해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특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 부각 △미래첨단기술로 모빌리티 산업 청사진 제시 △모빌리티 산업 견인 및 B2B 지원 강화 △시승 행사 및 공간적 제약을 벗어난 다이내믹한 체험을 꼽았다. 뉴모빌리티 부문에서는 SKT와 V-스페이스 등 9개 사가, 오토 메이커 부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한 23개 사가 참가한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저마다 주력 전동화 상품을 내놓는다.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꿀 예정인 쌍용차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전동화 버전인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는 최근 디자인을 공개한 전기 SUV EV9 실제 차량을 최초로 전시한다. 이와 함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는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알파모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데뷔무대를 갖지만, 검증되지 않은 업체라는 데 대한 지적도 나온다. 또 수입 완성차 업체들의 참여도가 낮은 점이 행사의 위상 저하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여전하다. 조직위는 이에 대해 "알파모터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 스타트업이 신차 론칭의 공간으로 서울모빌리티쇼를 선택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히면서 "자동차에서 모빌리티로 관점이 변하고 있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완성차) 참가업체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행사는 이전보다 규모가 한층 커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 총 전시 규모는 5만3,541㎡로 지난 행사(2만6,310㎡)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참여 기업도 2021년 대비 60% 증가했다는 게 조직위 측 설명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이 전기바이크, 전기자전거를 타볼 수 있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시승회와 교통안전 체험행사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행사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