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 보장' 시위로 열차운행 방해
경찰이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 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의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서 탑승 시위를 진행해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총 18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및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는지 전수조사하고 설치 계획을 발표하면 자진 출두하겠다"며 불응했다. 이에 서울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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