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감독,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지도자·공헌자 부문 헌액
K리그 명예의 전당의 초대 헌액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 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선수 △지도자 △공헌자 등 총 3개 부문에서 2년 주기로 헌액자를 선정하는데, 올해 선수 부문에서는 역대 최고 선수들을 각 10년 단위로 1명씩 총 4명을 선발했다. 헌액자는 선정위원회의 후보 추천 이후 위원회(25%), 구단 대표 및 감독(25%), 미디어(25%), 온라인 팬 투표(25%)로 선정했다.
1세대 헌액자인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모든 투표군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프로축구 출범 해인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100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했다. 1986년에는 포항제철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1984년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2세대에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선정됐다.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한 그는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 베스트일레븐, MVP를 석권했다. K리그 통산 156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했으며, 리그 우승(1992)과 리그컵 우승(1993)을 각 1회씩 경험했다.
3세대에 헌액된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은 K리그 통산 401경기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K리그 시즌 베스트일레븐 최다 수상(9회)의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4세대에 선정됐다.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 필드플레이어 중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지도자·공헌자 부문에는 김정남 감독과 故 박태준 포스코(POSCO) 명예회장이 각각 헌액됐다. 헌액식은 5월 중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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