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속도로 차선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해 16일 한국도로공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경북 김천의 도로공사 본사와 충남 부여지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경찰은 고속도로 차선 시공업체들이 형광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쓰는 방식으로 단가를 낮춰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도로공사 직원들이 이같은 부실시공을 묵인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관련 혐의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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